대원제약 신약 임상 성공과 한화비전의 실적 반등
29일 저녁 시장에서는 대원제약이 주목받았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을 치료하는 차세대 P-CAB 계열 신약인 ‘파도프라잔’이 국내 임상 3상 시험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P-CAB은 기존 위산 억제제보다 강력하고 신속한 작용을 특징으로 하는 계열입니다. 이미 케이캡이나 펙수클루 같은 경쟁 제품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파도프라잔 역시 기존 표준 치료제와 비교해 효과 면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대원제약은 올해 안에 식약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며, 이에 따라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안주인 한화비전 또한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금융권에서 해킹 사고가 빈번해지며 보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한화비전의 AI CCTV 제품이 국정원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공공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실적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3%나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했던 상태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테마와 실적이 맞물리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악재 겹친 코스피,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하락
반면 국내 증시 상황은 어두웠습니다. 코스피는 어렵게 회복했던 6000선을 단 하루 만에 허물었습니다. 삼성전자가 구체적인 주주환원책을 제시하지 못한 점과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소식,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의 체코 원전 시공계약이 불발된 점 등 여러 악재가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움직임이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타고 매 분기 기록적인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일에 주가가 하락하는 징크스를 보이며 5% 가까이 급락해 23만 원 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SK하이닉스는 2%대 상승하며 151만 원을 기록했고, SK스퀘어도 3%대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주주인 LG화학의 지분 매각 이슈로 인해 9% 가까이 급락하며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알테오젠만이 0.45% 소폭 상승하며 홀로 빛났습니다. 반면 에코프로 관련주들은 각각 4%와 5%대의 하락을 기록했으며,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로봇주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6.5%대 하락하며 37만 8천 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한 국내 증시의 향방은 30일 프리마켓의 흐름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