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비자 발급에 대한 원칙적 입장 표명
미국 국무부가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의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된 사안과 관련해, 모든 비자 신청 건에 대하여 개별적인 심사 과정을 거친다는 원칙론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만 국무부 측은 진 위원장의 비자 발급이 거절된 구체적인 배경이나 그 세부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현지 시각으로 28일,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겨레의 질의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변인은 미국 이민법을 엄격하게 집행하고 있으며, 비자 발급 절차를 통해 합법적인 입국이 이루어지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비자 신청은 사안별로 각각 심사된다는 점을 명시하며, 특정 비자 신청과 관련된 국무부의 구체적인 조처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논평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국 의정활동 제약 우려에 침묵
최근 한국의 국회의원들과 정보당국 관계자들의 비자 발급이 보류되거나 거부된 현상이 개별적 결정에 의한 것인지, 혹은 정책적 변화의 결과인지에 대한 질문에 국무부는 답변을 피했다. 또한 이번 조치가 한국 국회의 공식적인 의정 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국무부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진성준 위원장, 비자 거부에 강력 유감 표명
앞서 진 위원장은 하와이에 위치한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을 목적으로 신청했던 비자 발급이 거부된 사실을 알리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당초 국회 국방위원회는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이 기간 중 새뮤얼 파파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포함한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진 위원장은 이번 비자 거부가 단순히 개인의 입국을 막은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공식적인 의정 활동을 방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