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 참여 및 대규모 자금 운용
삼성전자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주를 확보하기 위해 6662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 최대주주인 삼성물산 역시 9190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두 기업이 확보할 신주 취득 총액은 1조 5852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삼성생명의 저축성 보험 상품에 5조 원을 납입하는 한편, 대학과 공익재단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총 2302억 9000만 원 규모의 지원책도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O) 전문 기업인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 목적으로 지난 8월 약 3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왔다. 이후 지난 1일, 1차 발행가액이 주당 117만 4000원으로 책정되면서 현재 예상되는 조달 규모는 약 2조 6650억 원으로 조정된 상태다. 이번 증자는 227만 주의 신주를 발행하며,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사회 의결을 통한 구체적 출자 계획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개최하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보통주 56만 7503주를 취득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1차 발행가액 기준 예상되는 출자액은 6662억 원이며, 배정된 신주 전량을 청약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06%를 보유한 삼성물산 또한 78만 2818주의 신주를 확보하기 위해 919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최종 발행가액은 내달 5일 확정되므로 실제 납입액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며, 주금 납입은 11월 17일로 예정되어 있다.
자금 운용 및 사회적 책임 이행
삼성전자는 자산 운용의 효율성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삼성생명의 '삼성플래티넘저축보험'에 5조 원을 일시 납입하기로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해당 보험의 약정 기간은 3년이며, 공시된 이자율은 납입 보험료에서 제비용을 뺀 후 단리로 환산했을 때 4.25%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보험 가입의 목적이 안정적인 자금 운용과 수익성 제고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재원 마련도 병행한다. 삼성전자는 서민금융진흥원에 1500억 원을 출연하며, 해당 자금은 삼성미소금융재단을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이 출연금은 올해부터 5년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또한 삼성생명공익재단에 244억 3000만 원을, 학교법인 성균관대학교에는 386억 9000만 원을 각각 증여한다.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에는 현금 78억 원과 건물 및 부대시설 무상사용권 40억 원을 포함해 총 118억 원 규모의 지원이 올해 안에 완료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삼성호암관 운영을 뒷받침할 호암재단 출연금 41억 1000만 원과 대한육상연맹의 국내외 대회 개최 및 선수 훈련 지원을 위한 기부금 12억 6000만 원에 대해서도 이사회 의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