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류 세포 수 급감하며 경보 단계 하향
부산과 경남권의 주요 식수원인 낙동강의 칠서 및 물금매리 지점에서 발령됐던 조류경보가 기존 '경계'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한 단계 낮아졌다. 최근 발생한 강우로 인해 강물의 흐름이 빨라진 점과 기온이 낮아진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발표를 토대로 살펴보면,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8월 10일부터 경계 단계가 유지되다 80일 만에 관심 단계로 내려왔으며, 칠서 지점 역시 8월 20일 발령된 경계 단계가 70일 만에 관심 단계로 전환됐다.
수치로 확인된 남조류 감소세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칠서 지점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 19일 1㎖당 7만 3818개를 기록했으나, 27일에는 3099개로 대폭 감소했다. 29일 측정치에서는 8573개로 소폭 반등했으나, 관심 단계 유지 기준인 1만 개 미만을 여전히 충족하고 있다. 물금매리 지점 또한 지난 19일 1㎖당 6만 8039개였던 남조류 수가 27일 9651개, 29일 8926개로 떨어지며 감소 추세를 보였다.
기상 변화에 따른 녹조 대응 상황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는 지난 주말 사이 내린 비가 꼽힌다. 강수 영향으로 낙동강의 유량과 유속이 늘어나면서 조류가 씻겨 내려갔고, 기온 하락이 남조류 증식을 억제한 것으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분석했다. 현재 조류경보 체계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이상 1㎖당 1000개 이상일 때 '관심', 1만 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 개 이상일 경우 '대발생' 단계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이형섭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조류경보가 완전히 해제되는 시점까지 경계심을 유지하며, 녹조 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차질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