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상품 8개까지 동시 인식하는 AI 기술
무신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진 한 장만으로도 원하는 패션 아이템을 찾아내는 이미지 검색 서비스인 '무신사 렌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찍은 사진 내 상품을 분석하여, 무신사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동일 제품이나 유사한 스타일의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29일 무신사의 발표에 따르면, 이용자는 앱 검색창에 위치한 렌즈 아이콘을 눌러 사진을 업로드함으로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신발과 아우터를 포함한 주요 카테고리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무신사 앱에 로그인된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텍스트 한계 넘는 시각적 정보 탐색
'무신사 렌즈'는 색감이나 분위기, 핏(fit)처럼 말로 설명하기 까다로운 시각적 요소들을 정밀하게 반영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SNS나 오프라인 공간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했을 때, 정확한 명칭이나 검색 키워드를 알지 못하더라도 사진만으로 유사 제품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서비스의 핵심에는 무신사 테크 조직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모델이 자리 잡고 있다. 무신사는 이미지 내 상품을 식별하는 검출 모델과 상품 간의 시각적 유사성을 측정하는 모델을 직접 학습시켜 기술력을 확보했다. 특히 사진 한 장에 포함된 최대 8개의 개별 상품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고도의 성능을 갖췄다. 또한, 검색된 상품과 원본 사진을 하나의 링크로 묶어 공유할 수 있어 다른 이용자와도 검색 결과를 간편하게 나눌 수 있다.
플랫폼 확장 및 패션 테크 경쟁 가속화
무신사는 오는 4분기 내에 검색 결과의 정렬 및 필터링 기능을 보완하고, 이미지 인식 AI 모델의 정밀도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자사 플랫폼인 29CM에도 이 이미지 검색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AI가 상품을 먼저 제안하는 단계를 넘어, 고객이 이미지를 통해 직접 상품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탐색 경험의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패션 플랫폼 업계는 단순한 상품 추천을 넘어 이미지와 개인의 취향을 기반으로 한 검색 기능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경쟁은 이용자의 상품 탐색 시간을 단축하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