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프라뱅 해킹 피해 발생

가상자산 거래소인 프라뱅의 핫월렛에서 비정상적인 자산 인출이 포착되어 약 1억 원 상당의 자산이 탈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즉각적인 현장 점검에 돌입하여 이번 침해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6일 프라뱅 측으로부터 외부 비인가자의 접근을 통한 보안 침해 사고를 접수하고 현장 검사를 시작했다. 앞서 프라뱅은 지난 24일 자사 핫월렛 내에서 비정상적인 출금 내역을 발견했으며, 즉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시스템을 점검하던 중 보안상의 취약점을 확인했다. 현재 당국은 탈취된 가상자산의 구체적인 종류와 정확한 피해 액수를 상세히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건은 지난 14일 금감원이 발표했던 금융권 AI 해킹 점검 결과에 포함된 사고와는 별개의 사안으로 파악됐다.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정보 유출 사고

금감원의 보안 점검은 프라뱅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 업권의 정보 유출 사고로도 확대되고 있다. 당국은 전날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체 한 곳과 전자금융업체 한 곳을 대상으로 점검반을 파견해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앞서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에서는 약 300명, 모우다에서는 1만 8,9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가 있으며, 전자금융업체인 브라이트픽스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보고된 바 있다.

다만 현재 점검이 진행 중인 두 업체에서 발생한 유출 건은 고객이나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아닌 다른 유형의 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유출된 정보의 성격과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경위를 규명하고 있다. 중소규모의 온투업체와 전자금융업체는 대형 금융권에 비해 자본력이 약하고 적자를 기록하는 경우도 많아, 보안 전문 인력 확보와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연이은 침해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머지않아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 및 관리 시스템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