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기계연 차기 원장 후보 3배수 확정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의 차기 수장을 가릴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번 원장 선거는 두 기관 모두 전·현직 내부 인사들이 경합하는 구도로 압축되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지난 29일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및 한국기계연구원의 신임 원장 후보 3배수를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공표했다.

표준연, 측정표준·우주공학 전문가들 격돌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후보 명단에는 강노원·박연규 책임연구원과 이윤우 단단광학 기술고문(전 표준연 책임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강노원 책임연구원은 현재 성과정책본부장직을 수행하며 양자컴퓨팅 및 양자전환 스케일업 육성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연규 책임연구원은 부원장 경력을 보유한 질량 및 힘 분야의 권위자로,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위원으로 최근 선출된 바 있다. 그는 국제측정연합(IMEKO) 부회장과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APMP) 집행위원회 위원직을 거치며 국제적인 측정표준 협력 활동을 주도해 왔다. 이윤우 기술고문은 우주공학 분야의 측정표준 전문가로서, 위성용 광학탑재체의 핵심인 대구경 비구면 거울의 개발과 상용화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기계연, KAIST 출신 내부 인사 3인 경합

한국기계연구원에서는 박찬훈, 오정석, 이재종 책임연구원이 3배수 후보로 선정되었다. 세 후보 모두 내부 인사이며, 공통적으로 KAIST 기계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박찬훈 책임연구원은 AI로봇연구소장과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국내 로봇 기술의 대표적 연구자다. 오정석 책임연구원은 초정밀장비연구실장을 거쳐 현재 자율제조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정밀 가공장비 및 측정·평가 기술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왔다. 이재종 책임연구원은 나노융합 전문가로, 나노센서와 전자빔리소그래피, 나노임플린트 공정 및 장비기술 연구를 총괄해 왔다.

NST는 오는 다음 달 중으로 이들 3배수 후보를 대상으로 한 심사를 거쳐 두 기관의 차기 원장을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