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 공원과 숲길이 선사하는 가을의 정취
계절의 깊이가 더해가는 10월, 경기도 하남시가 수도권의 대표적인 가을 나들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미사경정공원의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당정뜰의 메타세쿼이아길은 물론 검단산 둘레길과 위례근린4호공원까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산책로와 공원 시설에 더해 파크골프장까지 새롭게 확충되면서 시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여가 활동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도심 근처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꽃구경과 산책, 체육 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가을의 색채를 가장 잘 보여주는 미사경정공원에는 분홍빛 핑크뮬리와 코스모스가 만개하여 계절감을 더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물결과 다채로운 색감의 코스모스는 공원 전역을 수놓으며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사진 촬영지와 산책로를 제공한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의 유산을 간직한 이곳은 이제 수도권의 주요한 수변 휴식처로 자리매김했다.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당정뜰과 검단산 둘레길
덕풍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당정뜰 메타세쿼이아길 역시 가을철 필수 산책 코스로 꼽힌다. 덕풍교에서 산곡교에 이르는 약 1.2㎞의 구간에는 404그루의 메타세쿼이아와 낙우송이 줄지어 서 있으며, 가을이 깊어짐에 따라 붉은 갈색과 황금빛의 화려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 산책길의 시작은 1999년 공사 과정에서 버려지던 나무들을 살리기 위해 마련했던 나무고아원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2007년 메타세쿼이아와 낙우송을 본격적으로 식재하며 지금의 모습이 갖춰졌다. 이곳은 생태연못과 한강변의 경관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느끼기에 최적이다.
검단산에는 지난해 12월 개통한 친환경 둘레길이 마련되어 방문객을 맞이한다. 유길준묘 등산로 입구부터 캠프 콜번 인근까지 이어지는 2.7㎞ 구간은 정상까지 오르는 부담 없이 숲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맨발 걷기 길을 비롯해 목계단, 데크, 야자매트, 쉼터 등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개인의 체력에 맞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시민을 위한 새로운 휴식처와 체육 시설
지난 9월 1일 우선적으로 문을 연 위례근린4호공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쉼터를 제공 중이다. 174m 길이의 사계절 맨발 황토길과 온수 세족장, 솔향기길, 인공폭포, 어린이 숲속놀이터 및 각종 체육시설을 갖췄다. 시는 공원 조성 완료 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인수인계 절차가 진행되는 기간에도 시민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조기 개방을 추진했다.
여가 활동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른 당정근린공원 파크골프장은 지난 23일부터 무료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미사동 39번지 일대의 약 1만4,000㎡ 부지에 18홀 규모로 만들어진 이 시설은 올해 12월 31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남도시공사가 운영을 담당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예약은 하남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하남시민에게 우선 예약 기간이 부여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새롭게 조성된 숲길, 공원, 생활체육시설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즐거움이 가득한 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과 방문객들이 도심 가까이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매력적이고 쾌적한 여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