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최경식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26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비용 절감의 병행을 통한 국민경제의 견고한 구축을 역설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낼 출발점으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기업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사회적 비용 구조 개선이 곧 경제 성장

최 회장은 축사를 통해 경제성장률의 수치적 상승보다 국민의 실질적인 삶과 직결되는 비용 구조의 개선이 더 본질적인 문제임을 지적했다. 사회적 갈등과 문제가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을 어떻게 효율화할 것인지가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국가적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해 사회 구조적 문제의 핵심을 짚어내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비용 효율화가 곧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는 인식을 국가 경제 전반이 공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버린 AI를 통한 국민 불편 해소

AI 기술의 진보가 사회적 난제 해결 역량을 강화해 결과적으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것이 최 회장의 판단이다. 그는 정부와 국회, 그리고 민간 부문이 동일한 지향점을 가질 때 더욱 효율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두의 AI’는 단순히 국민의 편익을 증진하는 차원을 넘어, 국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구체적인 불편함(Pain Point)을 포착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만의 독자적인 ‘소버린(주권형)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다. 구글이나 오픈AI 같은 글로벌 기업이 파악하기 어려운 한국 사회 특유의 고충을 우리 스스로 빠르게 식별해내는 것이 곧 국가적 경쟁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AI 국가 전환을 위한 기업의 약속

최 회장은 미래 산업 환경에서 독자적인 AI 모델과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의 확보가 생존의 필수 조건임을 경고했다. 그는 AI 국가로의 신속한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반도체 산업 등에서 거두는 일시적인 성과들은 금방 그 효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대한상의 회장 취임 후 5년 6개월의 시간을 언급한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점차 막중해지는 상황에서 기업이 사회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인식하고 해결에 동참할 것을 약속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