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과 중동 불안에 매도세 출현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29일 홍콩 증시는 지분 조정 매물이 쏟아져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18포인트(0.69%) 하락한 2만2958.6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중국 기업들이 대거 포진한 H주 지수 역시 전일 대비 35.97포인트(0.46%) 떨어진 7755.66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항셍과기 지수는 109.58포인트(2.84%) 급락한 3744.14로 마감하며 시장의 약세를 주도했다.
업종별 희비 엇갈린 장세
글로벌 기업과 중국 내 주요 기업들의 결산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는 관망세가 짙게 깔렸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 광통신 및 인터넷 플랫폼주, 자동차, 비철금속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배당 매력이 높은 금융주를 비롯해 석유, 제약, 전력주 등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실적 부진을 드러낸 신둥팡이 14.03% 폭락했으며, 캠브리지 과기(-12.75%), 중지쉬촹(-10.00%), 비런과기(-10.61%), 성훙과기(-8.91%), 창페이(-9.32%), 장보룽(-8.14%), 장시동업(-10.88%), 진데국제(-7.93%), 화훙훙리(-7.71%), 중신국제(-5.94%), 둥산정밀(-7.14%), 롄샹집단(-6.90%), 웨이차이 동력(-4.94%), 지리차(-4.37%), 트립닷컴(-3.24%), 콰이서우(-3.18%)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요 종목 변동 및 시장 전망
이외에도 뤄양 몰리브덴(-2.88%), 중국 알루미늄(-2.67%), 쯔진광업(-2.30%), 노포황금(-1.90%), 알리바바(-2.83%), 메이퇀 뎬핑(-2.81%), 순위광학(-2.66%), 텅쉰(-2.58%), 왕이(-2.10%), 바이두(-2.07%), 쉬인(-1.57%), 비야디(-2.56%), 리샹(-2.46%), 보타이 처롄(-1.36%), 바이웨이(-2.50%), 리닝(-1.92%), 화룬맥주(-1.71%), 닝더스다이(-2.19%), 화룬완샹(-2.10%), 진사중국(-1.69%), 파오파오마터(-1.53%) 등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대로 한썬제약(2.93%), 바이지 선저우(1.00%), 스야오 집단(0.88%), 중국석유천연가스(2.91%), 화룬전력(2.31%), 중국선화(1.36%), 중국핑안보험(2.56%), 중국인수보험(2.45%), 공상은행(2.30%), 건설은행(2.12%), 중국은행(1.57%), 멍뉴유업(0.67%), 메이더 집단(0.38%), 하이얼즈자(0.37%)는 상승했다. 한편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 ETF는 10.96% 폭락한 반면, 삼성전자 2배 인버스 ETF는 11.46% 급등했으며 SK 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는 0.79% 올랐다. 전문가들은 항셍지수가 당분간 2만2500에서 2만3500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며, 투자 자금이 저평가된 고배당주와 통신주, 중국 본토 부동산주로 이동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