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수익성 개선과 엔진 사업의 폭발적 성장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HD건설기계가 건설기계 부문의 이익 구조 개선과 엔진 사업의 확장세를 발판 삼아 내년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건설기계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915억 원, 영업이익 157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와 23.9%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7.5%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은 발전기 및 산업용 엔진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건설기계 사업의 수익성이 강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하며 탄생한 HD건설기계는 양사가 보유했던 제품 라인업과 지역별 영업 네트워크를 통합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건설기계 부문에서 발생한 3조 5729억 원의 제품 매출 중 수출 비중은 약 86%에 달하는 3조 713억 원을 기록하며 수출 중심의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에는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및 광산 분야의 장비 수요가 지속되면서 CIS와 동남아시아, 대양주 지역 매출이 30.2% 급증했으며, 인도와 중남미 시장에서도 각각 26.6%와 26.8%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맞물린 엔진 부문의 약진

엔진 사업은 이제 HD건설기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북미 지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이 발전기용 엔진 판매 증가로 이어지며, 올해 3분기 엔진 부문은 14%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회사는 이달 말 완공을 앞둔 군산 엔진신공장에 연간 1250대 규모의 1~3메가와트(㎿)급 발전용 엔진 생산 라인을 구축하여 대응할 계획이다. 군산공장에서 창출할 신규 매출 규모는 방산, 배터리팩, 발전엔진 등을 포함해 2028년 3301억 원에서 2030년 5529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HD건설기계는 유럽 시장에서 연간 2000대 이상의 발전기용 엔진을 공급하고 있으며, 중형 엔진의 추가 납품을 통해 산업용 엔진의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업계에서는 건설기계의 수익성 회복과 엔진 공급 확대가 맞물리면서 내년도 영업이익 1조 원 달성 및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확보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규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 여부와 추가 수주 확보가 향후 이익 확대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건설장비 부문의 통합 시너지와 엔진 증설 성과가 결합될 경우 성장 기반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