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후보작 격돌하는 온라인 투표 개시

올해를 상징하는 최고의 국산 게임을 선정하는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온라인 투표가 지난 26일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오는 11월 16일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내놓은 야심작들이 후보군에 대거 포진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 본상 후보로는 총 12개의 타이틀이 이름을 올렸다. 에이버튼의 ‘제우스: 오만의 신’을 비롯해 스마일게이트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레드징코게임즈의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이 경쟁한다. 또한 넷마블에프앤씨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넷마블몬스터의 ‘몬길: 스타다이브’, 넷마블엔투의 ‘스톤에이지 키우기’ 등 넷마블 계열의 활약도 눈에 띈다. 이외에도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의 ‘로스트 아이돌론스: 베일 오브 더 위치’, 렐루게임즈의 ‘미메시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엔씨의 ‘아이온2’, 엔픽셀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그리고 슈퍼캣의 ‘도깨비의세계’가 본상 자리를 놓고 다툰다.

기록적 흥행 기록한 붉은사막과 아이온2의 각축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작품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지난 3월 20일 세상에 공개된 이후 83일이라는 시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600만 장의 누적 판매고를 달성하며 국내 PC 및 콘솔 게임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출시 초기에는 서사 구조나 조작감, 편의성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신속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26’에서도 올해의 게임과 PC 게임 부문, 그리고 최고의 사운드트랙 후보로 선정되며 국제적 위상을 증명했다.

엔씨의 ‘아이온2’ 역시 막강한 후보군이다. 작년 11월 19일 출시된 이후 불과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5일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하며 첫날에만 40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를 확보했으며, 출시 첫 주에는 스팀 주간 글로벌 매출 차트 정상에 올랐다. 현재까지도 스팀을 통해 일간 20만 명대의 동시 접속자 수를 유지하며 탄탄한 이용자층을 보여주고 있다.

신흥 강자와 장르별 특색을 가진 후보들의 면면

최근 시장을 뒤흔든 ‘도깨비의세계’,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제우스: 오만의 신’도 강력한 후보들이다. 세 게임 모두 서비스 초기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도깨비의세계’는 한국적 정서가 담긴 세계관을,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은 다크 판타지를, ‘제우스: 오만의 신’은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한 그리스 신화를 각자의 무기로 삼고 있다.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의 ‘미메시스’도 주목할 만하다. AI 기술을 접목한 4인 협동 공포 게임인 이 작품은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 장을 넘겼으며, ‘CEDEC 어워드 2026’ 디자인 부문 우수상과 ‘일본 호러게임 어워드’ 멀티플레이 호러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넷마블의 경우 ‘몬길: 스타다이브’,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스톤에이지 키우기’ 세 작품을 동시에 후보로 올려 눈길을 끈다. 이들은 지난 9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6 올해의 우수게임’ 블록버스터 부문에 나란히 선정된 바 있다. 각각 액션 RPG, 오픈월드 RPG, 방치형 RPG라는 장르적 특성과 기존 IP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로그라이트 RPG인 스마일게이트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1주년을 맞이해 꾸준한 업데이트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의 ‘로스트 아이돌론스: 베일 오브 더 위치’는 턴제 전투와 분기형 성장을 앞세워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레드징코게임즈의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은 한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실존 인물을 육성하며 해상전과 공성전을 즐길 수 있는 입체적 전장을 제공한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11월 18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