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로 실현하는 산림 복원 프로젝트

첨단 기술력을 동원해 산불로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SK텔레콤은 유한킴벌리, 사단법인 평화의숲, 그리고 네이처테크 스타트업인 인베랩과 손잡고 안동 산불 피해지의 산림 복원 현황 및 향후 추진 계획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지난 3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네 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안동 평화의 숲' 조성 사업의 진행 경과가 상세히 공유되었다.

시드볼 파종과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SK텔레콤과 유한킴벌리는 평화의숲과 협업하여 지난 3월부터 약 4.4ha에 달하는 산불 피해 구역에 산벚나무, 헛개나무, 피나무, 고로쇠나무, 때죽나무 등 총 1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왔다. 특히 SK텔레콤의 AI 기술과 드론을 접목함으로써 인력이 접근하기 까다로운 급경사지까지 복구 영역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공간분석 기술을 활용해 일사량과 수계, 지형 등 환경 요인을 정밀하게 분석한 뒤, 토양과 영양분 및 자생식물 종자를 혼합한 '시드볼' 1만 개를 드론으로 급경사지에 집중적으로 파종했다.

또한 AI와 드론은 산불 피해 지역의 식생 변화와 수목의 생육 상태를 관찰하는 모니터링 역할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추가 식재가 요구되는 지점과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의 분포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도 식생의 변화를 꾸준히 추적하며, 축적된 정량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숲 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ESG 경영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 관계

이번 프로젝트는 양사의 전략적 시너지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SK텔레콤과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산불 피해지 숲 조성부터 생물 다양성 보전, 자원 순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환경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지난 9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과 경기도 연천에서의 꿀벌숲 나무 심기를 함께 수행했으며, 지난 23일에는 창경궁 권역의 수목 및 녹지 복원 사업을 통한 궁궐숲 가꾸기 행사에도 참여했다.

SK텔레콤 측은 자사의 기술 역량과 유한킴벌리의 산림 및 환경 분야 노하우를 결합해 안동 산불 피해지의 복원 사업을 장기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사가 보여줄 시너지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환경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