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심의 폭발적 성장과 역대급 실적

삼성전자가 이번 3분기에 영업이익 10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만 무려 106조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29일 발표된 연결 기준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195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107조 4,00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783%가 급증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글로벌 기술 기업 중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선 사례는 삼성전자가 최초다.

HBM과 SSD가 견인한 DS 부문의 성과

반도체를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는 147조 1,000억원의 매출과 106조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판매가 늘어나고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파운드리 사업부 역시 실적 개선 흐름을 탔다. 선단 공정의 판매가 확대된 데다, HBM 베이스 다이 관련 매출이 성장하며 수익성에 기여했다.

AI 수요 대응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삼성전자는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에 따른 메모리 수요의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반도체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 서비스가 널리 퍼지고 신규 GPU 및 CPU가 출시됨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HBM과 서버용 D램,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여갈 방침이다. 또한 메모리 공급 부족 상태는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올해 총 84조 4,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 중 76조 8,000억원은 DS 부문에 집중 투입된다. 삼성전자는 AI 수요에 대응할 반도체 인프라 구축과 차세대 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