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세에 힘입은 코스닥의 강력한 반등
기관 투자자들이 2,242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을 견인한 결과, 코스닥 지수가 3.69% 급등한 771.28로 장을 마쳤다. 이번 상승은 미국 기술주들의 강한 흐름과 더불어, 기술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상장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포럼의 논의가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크게 회복된 덕분이다.
28일 오후 3시 30분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날보다 27.45포인트(3.69%) 상승한 771.28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756.90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저점인 756.57을 지나 최고 773.28까지 치솟으며 연중 흐름을 상향 조정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2,242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한 반면, 외국인은 1,849억 원, 개인은 311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8억 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 1,751억 원 순매도가 더해져 총 1,769억 원의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로봇주 급등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동반 상승
시장 전반의 온기도 뜨거웠다. 상승 종목은 1,141개에 달해 하락 종목(527개)과 보합 종목(68개)을 압도했다. 상한가는 6개 종목이 기록한 반면 하한가는 2개에 그쳤다. 이날 전체 거래량은 5억 3,301만 5,000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6조 6,721억 8,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대형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2.06% 오른 22만 3,000원, 에코프로는 3.09% 상승한 7만 6,700원, 에코프로비엠은 3.07% 오른 9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성엔지니어링은 6.12% 상승한 18만 5,500원, 이오테크닉스는 5.95% 오른 41만 8,500원을 기록했다. 특히 로봇 섹터의 열기가 뜨거웠는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5.08% 폭등한 40만 4,500원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이는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 현장 점검 소식과 내달 예정된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참석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심텍(8.79%)과 원익IPS(6.08%) 역시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의 희비와 정책 포럼의 의미
종목별로 살펴보면 지니언스가 27만 300원으로 상한가를 터치했으며, 케이아이엔엑스(15만 6,600원), 피앤에스로보틱스(5,120원), 에스피소프트(4,840원), 빛과전자(4,195원) 등이 급등하며 마감했다. 반면 다보링크는 442원으로 하한가를 맞았고, 모아라이프플러스는 257원으로 29.78% 급락했다. 지씨셀, 스튜디오미르, 알멕 또한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이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환경 변화 속에서 기술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공개(IPO) 기회와 과제를 다루는 정책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고 기술 기업들의 상장 문턱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으며, 이를 통해 성장 기업 중심의 시장으로서 코스닥이 수행할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고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