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유료 고객 25만 명 목표… 프로모션 시 50만 명까지

김연수 한컴 대표는 29일 경기도 판교의 한컴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에이전트인 '노마디안'을 공식 소개하며,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선점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노마디안의 2028년 유료 고객 목표치를 보수적인 관점에서 25만 명으로 설정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적절한 프로모션 전략이 병행될 경우 고객층을 최대 50만 명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치열한 에이전트 시장 내에서 업무 역할 분담에 특화된 노마디안을 앞세워 세계 무대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오피스 소프트웨어에서 '글로벌 오케스트레이션 기업'으로

현재 김연수 대표는 단순 오피스 소프트웨어 개발사였던 한컴을 새로운 차원의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중이다. 올해 초 한컴은 '글로벌 오케스트레이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 선언했으며, 전 직무에 에이전트를 상시 도입하는 변화를 꾀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소버린 에이전틱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한 한컴은 지난 9월 노마디안을 세상에 내놓았다. 오는 11월 미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기에 앞서, 김 대표는 이달 뉴욕을 방문해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노마디안의 시연을 직접 진행하기도 했다.

12개 에이전트 팀 구성… 미국 내 521만 사업자 겨냥

노마디안은 기업의 워크포스 플랫폼을 지향하며, 영업과 마케팅, 채용, 계약, 고객 지원 등 총 12개의 직무 단위 에이전트가 팀을 이루어 업무를 분담한다. 이들은 에이전틱 운영체제(AOS)와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업무를 완수하는 구조다. 한컴은 지난 9월 에이전트의 통합 상태 관리와 산출물 핸드오프 시각화 등 핵심 기술과 관련해 국내 특허 4건을 출원했으며, 에이전트에게 필요한 도구를 선택하게 하는 기술 2건은 국제특허(PCT)를 출원한 상태다. 한컴이 미국을 첫 글로벌 거점으로 택한 배경에는 1인 창업자가 많은 시장 특성이 있다. 한컴은 이미 SaaS 비용을 지불 중인 미국 내 521만 개의 소기업과 1인 사업자를 1차 타깃으로 정했다. 이번 미국 진출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하여 추진하며, 올해 안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내년 3월에는 글로벌 상용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