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역량 키우는 청년 맞춤형 직업 훈련
단순한 채용 공고 확인을 넘어, 구직자들에게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산업군과 직무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실제 업무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무엇보다 절실한 요소로 꼽힌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고용노동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K-뉴딜 아카데미’가 청년 구직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대기업 등 주요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청년들이 선호하는 분야의 직무 역량 강화 훈련과 조직 적응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직업적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노동시장으로의 안정적인 진입을 돕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광화문서 확인된 청년들의 뜨거운 열기
K-뉴딜 아카데미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2026 리스타트 잡페어’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사업 홍보에 나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이번 잡페어는 스타트업과 금융사,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일자리 박람회다. 현장에서는 실무 능력을 배양해 취업 성공을 꿈꾸는 청년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이는 해당 사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기업 노하우가 녹아든 차별화된 교육 과정
해당 프로그램의 핵심적 차별성은 기업이 훈련의 설계부터 운영 전반에 직접 관여한다는 점에 있다. 참여 기업들은 자사가 보유한 특화 분야 중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은 직무를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구성한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현직자가 직접 진행하는 멘토링과 기업 문화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도록 돕는 온보딩 프로그램 등 자율적인 특화 과정을 병행하여 실질적인 현장 적응력을 극대화한다.
대상은 15세 이상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들로, 재학생 등 일부 대상은 제외된다. 참여자들에게는 출석률에 따라 훈련 수당이 지급되는데, 수도권은 월 최대 30만 원, 비수도권은 월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 소재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기업에 더욱 두터운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026년 모집 당시 총 107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현대자동차, 삼성, LG, SK하이닉스 등 총 50개 기업이 운영하는 72개 아카데미가 최종 선정되어 현재 운영 중이다.
첨단 산업부터 금융까지 폭넓은 스펙트럼
교육 분야 또한 매우 다채롭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같은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은 물론, 문화 콘텐츠와 바이오헬스, 금융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영역을 모두 망라한다. 구체적으로 두산로보틱스는 부산 지역에서 522시간 과정의 ‘협동로봇 기반 로컬비즈니스 사업개발 실전과정’을 통해 로봇 및 제조 지능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SK하이닉스는 서울에서 350시간 규모의 ‘청년 Hy-Po’ 과정을 통해 반도체 심화 교육을 실시하며, 하이브는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 교육을, KB국민은행은 AI 기반 금융 데이터 분석 및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한다.
2027년 4895억 원 투입, 5만 명 지원 목표
고용노동부는 K-뉴딜 아카데미의 외연 확장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6월, 본 사업이 기업과 청년이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7년 예산안에 4895억 원을 편성했다. 지원 규모 또한 올해 1만 명 수준에서 내년 5만 명 규모로 대폭 확대하여, 더 많은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세부적인 훈련 과정과 신청 방법은 고용24 홈페이지나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각 기업의 모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