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서비스업 동시 성장세
지난 9월 국내 산업 현장에서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동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공개한 ‘9월 산업활동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월 대비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 2020년=100 기준)는 3.0% 상승한 122.7을 기록했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광공업 분야의 활력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생산이 19.2% 늘어나고 자동차 부문이 39.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9.0% 확대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과 운수·창고업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월 대비 0.5% 증가했으나, 협회나 수리업, 개인 서비스 분야에서는 생산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소비·투자 지표의 일제히 반등
실질적인 물품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 역시 전월보다 3.6%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승용차를 포함한 내구재(4.4%)와 식료품 등 비내구재(4.2%)의 판매가 늘었으며, 의복류와 같은 준내구재(0.6%) 또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업의 설비투자 역시 기계류와 운송장비 분야의 활약으로 전월 대비 5.3%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전기기기 및 장치를 포함한 기계류 투자가 4.7% 증가했고,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 투자는 7.4%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건설기성 부문도 건축(5.1%)과 토목(7.4%) 공사 실적이 함께 개선되면서 전월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지표의 엇갈린 신호
현재의 경기 국면을 반영하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보다 0.5포인트 오르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향후의 경제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하며 미래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동시에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