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기다림 끝에 쟁취한 사상 첫 우승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밀워키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WS)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밀워키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펼쳐진 탬파베이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해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다. 1969년 창단 이후 58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온 밀워키는 이번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되었다.

압도적 기세로 이어온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이번 우승은 정규시즌부터 보여준 밀워키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밀워키는 103승 59패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리그 역대 최고 승률을 갈아치우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조기에 굳혔다.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3승 1패를 기록하며 승리했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LA 다저스를 상대로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4승 무패 스윕을 달성했다. 월드시리즈 초반 3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던 밀워키는 4차전에서 탬파베이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5차전 승리로 마침내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승부를 가른 결정적 순간과 선수들의 활약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차전에서 밀워키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2회에 쿠퍼 프랫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제점을 뽑아낸 뒤 점수 차를 서서히 벌려 나갔다. 탬파베이는 에이스 선발 투수인 드루 라스무센을 4회 종료 후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이는 오히려 경기를 그르치는 패착이 되었다. 밀워키는 5회 데이비드 해밀턴의 적시타로 2-0 격차를 만들었고, 6회에 2점을 더 추가하며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9회말 2사 상황에서 탬파베이에 1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밀워키는 원정 경기임에도 4-1의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에이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는 5.2이닝 동안 2개의 피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되었다. 미저라우스키는 팀이 4-0으로 앞서던 6회 2사 상황에서 오른쪽 다리 경련 증세로 인해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으며, 브라이스 투랑이가 2안타 1득점을, 쿠퍼 프랫이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올해 첫 우승을 노렸던 탬파베이는 구단 통산 세 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