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지털 전환 시장 겨냥한 한양대 창업팀의 도전

한양대학교는 교원과 학생들이 설립한 스타트업들의 일본 시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도쿄에서 실시한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9일 공표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이번 일정에서 한양대 소속 창업기업들은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력을 증명했다. 이들은 일본 기업들로부터 실제적인 사업 협력 요청을 받는 등 유의미한 결실을 맺었다. 한양대 앵커사업단이 주관한 '2026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도쿄'에는 총 8개의 창업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일본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기존 체계를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DX)'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며, 이는 국내 IT 및 데이터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무대가 되고 있다.

현지 투자자 주목과 원티드재팬의 파격 제안

한양대는 일본 내 시장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인공지능, 클라우드, 데이터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점한 8개 기업을 선정하고 이들을 현지 투자자와 매칭했다. 지난 20일 개최된 투자 설명회(IR)와 상담회에는 일본의 주요 투자기관 및 펀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한양대 스타트업들의 성장 잠재력과 사업적 가치를 심도 있게 검토했다. 특히 일본의 HR 기술 전문 기업인 '원티드재팬'은 한양대 참여 기업들을 위해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내 정착을 돕는 '문샷(Moonshot) 프로그램' 협력을 공식 제안했다. 해당 제안은 한일 양국 간 비즈니스를 매개할 핵심 인재 채용과 현지 시장 정보 공유를 골자로 하며, 한양대는 이를 토대로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지 생태계 탐방과 향후 후속 조치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은 행사 기간 도쿄 소재의 K-스타트업센터와 도쿄대학교를 차례로 방문하며 현지 창업 생태계의 흐름을 파악했다. 또한 일본 최대 규모의 IT 박람회인 '재팬 IT 위크'를 참관해 현지 기술 수요를 확인하고 협력 접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 강영종 한양대 앵커사업단장은 일본이 첨단 기술 수요가 높고 사업 기회가 풍부한 곳이라며, 국내 스타트업의 세계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지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실질적인 투자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양대 앵커사업단은 오는 11월 26일 성과공유회를 개최해 올해의 해외 진출 성과를 정리하고, 이번 프로그램으로 연결된 현지 기업들과의 후속 협의를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