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 늘었지만 부품값 상승에 수익성 발목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가 폴더블 신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이뤄냈으나, 메모리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메모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플래그십 제품군의 판매를 늘리고 인공지능(AI)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원가 절감에 집중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애플이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듀오'를 선보이며 경쟁이 격화되는 국면 역시, 삼성전자는 시장 전체가 커지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다. 29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모바일경험(MX) 및 네트워크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7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네트워크 사업부의 합산 영업손실은 6000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되었다.

메모리 수요 폭증에 따른 원가 부담 지속

이번 매출 증가는 하반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갤럭시Z폴드8 등 폴더블 기기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고가 제품의 비중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했다. 그러나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의 원가가 치솟으면서 수익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판매 비중을 높이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함으로써 전 분기 대비 손익을 일부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부 상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