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허위 친환경 광고, 규제와 신뢰 사이의 해법 모색
국제ESG협회(공동회장 이재혁·옥용식)가 오는 30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그린워싱과 ESG: 법·정책·커뮤니케이션의 통합적 대응’이라는 주제로 특별세션을 연다. 한국광고학회 정기학술대회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는 기업들이 내세우는 환경 관련 주장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전개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ESG 공시 의무화 기조가 확산되고 환경 관련 표시 및 광고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기업의 투명한 소통 능력과 그린워싱 리스크 관리는 경영의 핵심적인 과제로 부상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제ESG협회는 경영과 환경, 법률 및 소비자 심리학을 아우르는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최신 연구 성과와 실무적인 대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전문가 3인이 제시하는 정교한 대응 전략과 규제 동향
이번 세션의 좌장은 옥용식 고려대 교수가 담당하며, 이재혁 고려대 교수 역시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해 ESG 경영 체계 구축과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기업의 소통 과제를 제안한다. 두 인물은 현재 국제ESG협회의 공동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기조발표 단계에서는 세 명의 전문가가 각기 다른 관점에서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먼저 성용준 한국광고학회장(고려대 교수)이 그린워싱 관련 뉴스가 대중의 기후 불안감을 자극하고 기업의 친환경 행보에 대한 회의론을 확산시키는 과정을 분석한다. 이어 법무법인 원의 ESG센터장이자 국제ESG협회 이사인 오지헌 변호사가 국내외 규제 흐름과 환경 공시 검증 기준을 설명하며, 친환경 소통 자체를 위축시키는 ‘그린허싱’ 현상을 진단한다. 마지막으로 국제ESG협회 이사인 황성연 경희대 교수는 전과정(Life Cycle) 환경성 평가 체계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산업의 지속 가능한 마케팅 방안을 발표한다.
AI 워싱 논의와 글로벌 연구 성과의 연계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이재혁 공동회장을 포함해 김도형 법무법인 화우 센터장과 고려대·연세대의 연구진이 합류하여 환경 관련 주장의 입증 기준을 토론한다. 특히 인공지능의 활용 효과를 부풀려 홍보하는 ‘AI 워싱’에 대한 대응책도 주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재혁·옥용식 교수로 구성된 국제ESG협회 연구진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협력해 기업의 물 사용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를 개발했으며, 이 성과는 올해 2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 워터(Nature Water)’에 게재된 바 있다. 협회 측은 이번 세션에서 도출된 논의를 학술대회 자료집에 담아 관련 전문 학술지에 투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