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지수 하방 압력과 조정 시기
모건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섹터의 조정 국면이 끝을 향해가고 있으나, 현시점에서 10%에서 최대 15%에 이르는 추가적인 하락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마이크 윌슨이 주도하는 모건스탠리 전략팀은 반도체 업종의 조정세가 11월 중순경이 되어야 비로소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들은 과거 은(Silver) 가격의 변동 패턴과 기술적 지표를 대조 분석한 결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의 강력한 지지 구간이 약 9500선 부근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참고로 SOX 지수는 지난 23일 1만779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AI 투자 자금 확보를 둘러싼 생존 경쟁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하락 압력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수적인 반도체 기업들과 그 수혜주들이 자본 확보 문제의 핵심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AI 기업들이 GPU와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요구하는 가운데, 정부 및 여타 산업군에서도 자금 수요가 폭증하며 자본 확보를 위한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진 상태입니다.
신용 위험 확대와 통화 정책의 영향
이러한 자금난은 신용시장에서 더욱 구체적인 위협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례로 코어위브(CRWV)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는 지난주 말 1100bp를 상회했습니다. 시장 가격에 회수율 등의 변수를 대입해 분석하면, 향후 5년 내에 해당 기업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확률이 약 50%에 육박한다는 추산이 가능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코어위브의 신용 리스크를 매우 높게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케빈 워시 연준(Fed) 의장이 주식 및 신용시장의 충격을 포함한 금융여건의 긴축을 용인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자금 수요는 늘어나지만 유동성 공급이 제한되면서, 재무 상태가 불안정한 기업이나 고평가된 성장주들이 심각한 압박을 받는 국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는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8000선으로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