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와 금융 프로젝트가 견인한 수익성 회복
LG CNS가 클라우드 부문의 확장과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맞물리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외 고객사의 수요가 확대된 데다 대형 금융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지난 2분기 잠시 주춤했던 이익 성장세가 다시금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LG CNS는 30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를 통해 매출액 1조6643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와 15.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 증가율을 상회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이며,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에서 올해 8.3%로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디지털 비즈니스와 클라우드 사업의 가파른 성장
클라우드 사업 분야는 지속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해당 부문의 3분기 매출은 96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늘어났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8%에 육박했다. 이는 데이터센터의 구축 및 운영 매출과 더불어 기존 위탁운영 데이터센터의 코로케이션 관련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기업 고객 대상 사업도 외연을 넓히고 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금융, 제조, 항공, 게임 등 여러 산업군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활발해짐에 따라 관련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DBS) 부문이다. 3분기 매출액은 4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국민은행 등 금융권에서 수주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러한 대형 금융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 확대는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최근 새마을금고의 계정계 최신화 구축 사업을 추가로 따내며 금융 사업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반면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은 제조업의 업황 부진 여파로 3분기 매출이 29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에 LG CNS는 계열사 투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방산, 배터리, 제약, 전자 등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통한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대외 사업 확대를 통한 이익 성장세의 회복이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2% 감소했으나, 3분기에는 다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효과를 입증했다. 회사는 성장을 위해 약 3800억원 규모의 GPU 관련 설비 투자를 결정하는 등 인프라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제품 등을 활용해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도 활발하다. 국내 기업 최초로 앤트로픽의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에서 '프리퍼드' 등급을 획득했으며, 제너럴 애틀랜틱과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및 AI 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로봇 학습 플랫폼인 '피지컬웍스'를 통해 제조 및 물류 현장에서 PoC를 진행하며 실제 수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서비스 분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LG CNS는 금융권 차세대 사업과 클라우드 성장을 발판 삼아 대외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AI, 로봇 전환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서비스 사업과의 연계성을 높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