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규모 재정 확보로 동남권 산업 혁신 주도

부산대학교가 동남권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핵심적인 산업 플랫폼으로 부상한다. 부산대는 제조 및 해양 산업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선도하는 동시에, 산업계가 요구하는 전문 인재를 적기에 공급하는 중추적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29일 부산대학교의 발표에 따르면, 부산대는 지난달 초광역권 전략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의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부산대는 향후 5년 동안 총 5000억 원 규모의 정부 재정 지원을 받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동남권 산업의 미래를 재편할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2028년 혁신제조해양융합대학 설립 및 산학 일체형 교육

부산대는 동남권의 핵심 동력인 제조 및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세계 100위권 수준의 단과대학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혁신제조해양융합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해당 대학은 우주항공 및 방산, 혁신제조, 첨단 조선·해양 등 지역 성장 엔진 분야의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이 교육과정의 공동 설계부터 운영, 지도 및 인증 단계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도입하며,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운영함으로써 기업과 대학이 하나로 연결된 산학 일체형 교육 시스템을 완성할 방침이다.

전략산업AX융합연구원과 산업 AX 연구캠퍼스 조성

연구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임무 수행형 거점인 ‘전략산업AX융합연구원’의 설립도 병행된다. 이곳은 동남권의 주요 성장 엔진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력을 집중시켜, 산업 현장에서 직면한 중장기적 기술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앞장선다. 또한 양산캠퍼스에는 39만 6000㎡ 규모의 연구 부지와 15만 1800㎡ 규모의 주거 및 배후 부지를 포함한 ‘산업 AX 연구캠퍼스’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개방형 연구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AI 대학 설립 및 지역 대학 간 공유 체계 구축

내년 3월에는 학내의 AI 교육 및 연구 역량을 한데 모으고 이를 지역 사회로 확산하기 위한 ‘AI대학’이 신설된다. 이와 더불어 동남권 소재 26개 대학이 협력하는 공유대학 모델을 구성하여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견고한 체계를 세울 예정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대한민국 제조 및 해양 산업의 AX 혁신을 주도하며, 국토 공간의 대전환을 실증하는 플랫폼이자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거점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