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민낯을 파헤치다
서울신문 기획취재팀의 최재성, 명종원, 박상연 기자가 아동학대예방 우수보도 기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이 제작한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라는 기획물은 아동과 청소년을 겨냥한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실태를 면밀히 추적한 결과물이다. 해당 보도는 범죄를 막지 못하는 제도적 허점을 날카롭게 지적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를 입은 아동들이 오히려 죄인처럼 취급받는 비극적인 현실을 세상에 알렸다.
아동 권익 보호를 위한 3년의 기록
한국기자협회와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주관하는 ‘아동학대예방 우수보도 기자상’ 시상식이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 상은 아동의 권익을 보호하고 학대 예방에 기여한 수준 높은 보도를 선정해 매년 수여한다. 이번 시상식에서 두 기관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서울신문의 기획 시리즈를 포함해 총 3편의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스마트폰 뒤에 숨은 범죄와 사회적 시선
서울신문 기획취재팀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연재한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동이라면 누구나 성착취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했다. 취재팀은 범죄의 구체적인 양상과 함께 이를 방지할 제도적 대안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특히 피해 아동과 청소년이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고통받는 현상을 조명하며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함께 선정된 우수 보도 사례
이번 수상에는 서울신문 외에도 의미 있는 보도들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일보의 백준무, 이예림, 최우석 기자가 작성한 ‘사각의 사각’과 한국일보 엑설런스랩의 김동욱, 김지현, 한소범 기자가 참여한 ‘자녀 살해 후 자살 : 비극을 기록하다’가 함께 우수보도상을 받았다. 수상자들은 29일 시상식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성과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