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포인트와 16GB 램의 만남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특화 모델인 '갤럭시 W27'을 현지 시각으로 29일 전격 공개했다고 폰아레나와 샘모바일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갤럭시Z폴드8 울트라의 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된 프리미엄급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금색을 활용한 투톤 외관 디자인이 핵심적인 특징이다.
기존의 갤럭시Z폴드8 울트라와 비교했을 때 갤럭시 W27은 몇 가지 뚜렷한 차별점을 가진다. 우선 위성 연결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메모리 사양에서도 차이가 난다. 글로벌 모델이 12GB 램 옵션을 포함하는 것과 달리, 이 모델은 16GB 램만을 탑재하여 출시된다. 패키지 구성 또한 특별판 형태로 제공되어 45W 충전기와 케블라 소재의 보호 케이스가 함께 포함된다.
화려한 투톤 디자인과 강력한 카메라 성능
디자인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색상 조합이다. 블루와 레드 컬러를 기본으로 삼고 여기에 골드 색상을 가미한 투톤 스타일을 채택했다. 금색 포인트는 기기 후면 전체가 아닌 외장 프레임과 힌지, 카메라 렌즈의 테두리 및 후면 카메라 모듈 등에만 전략적으로 사용되었다. 또한 일반적인 삼성전자 로고 대신 중국 전용 브랜드인 W 시리즈 로고가 후면에 새겨졌다.
이러한 디자인에 대해 외신들은 갤럭시Z폴드8 울트라보다 매력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최근 애플이 아이폰18 프로에 버건디 색상을 도입하며 색상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갤럭시 W27의 투톤 디자인은 시장 차별화를 위한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기의 디스플레이는 2X 폴더블 패널과 6.5인치 다이내믹 2X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두 화면 모두 최대 3000니트의 밝기를 구현하며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커버 화면은 2520×1080 해상도에 20:9 비율을, 내부 폴더블 화면은 2504×2256 해상도에 20.9:18 비율을 제공한다. 기기 프레임은 고급스러운 방진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IPX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췄다.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세라믹 3가 적용되었고 측면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위치한다.
카메라 성능 또한 강력하다. 2억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자동초점(AF) 기능이 들어간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배 광학 줌이 가능한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장착되었다.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2개 탑재되었다. 모든 카메라는 4K 60프레임 촬영이 가능하며, 메인 및 초광각 카메라는 최대 8K 30프레임 녹화까지 지원한다.
고사양 스펙과 높은 가격대
내부 사양을 살펴보면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으며, 16GB 램과 함께 512GB 또는 1TB의 저장 용량 중 선택할 수 있다. 배터리는 5000mAh 용량으로 45W 유선 고속 충전과 20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다만 높은 사양만큼 가격 부담도 크다. 갤럭시 W27의 출고가는 1만 8999위안(약 382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용량인 1TB 모델은 2만 1999위안(약 442만 원)에 달한다. 이는 갤럭시Z폴드8 울트라 1TB 모델의 가격인 2699달러(약 361만 원)와 비교했을 때 중국 전용 모델이 훨씬 고가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