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 증감 및 위조 여부 정밀 조사 착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투입된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서울 송파구 소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한 6·3 지방선거 투표지 현장검증을 마쳤다. 이번 검증은 송파 지역의 투표지가 보관된 장소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태한 특검은 29일 0시 36분경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임의검증이 투표지의 수량 변화와 국민적 의구심을 객관적 증거로 확인하기 위한 필수 절차임을 강조했다. 특검팀은 참관인들의 이의제기를 수용하여 특정 투표지 박스 전체를 제출받았으며,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상당수의 투표지를 선별해 향후 정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특검은 국민의 의문을 엄중히 받아들이되, 최종 판단은 철저히 확인된 사실과 증거에 기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투표용지 부족 의혹과 입찰비리 등 특검법상 수사 대상인 범죄에 대해 투명하게 수사하여 국민에게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국과수 감식 의뢰 및 관리 권한 명시
재검표를 요구한 국민의힘 측 도태우 변호사의 질문에 대해, 이 특검은 송파 선거구 투표지의 수량을 참관인들과 함께 면밀히 확인했다고 답했다. 그는 문제 소지가 있는 투표지에 대해 참관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1차 감수를 마쳤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전체 및 상당수 투표지에 대한 감식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사 대상이 되는 투표지는 현장에서 선별했으나, 그 외의 투표지에 대해서는 특검에 관리 권한이 없으며 검증을 마친 투표지의 보존 책임은 송파구 선관위에 있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146일 시위 끝에 이뤄진 대규모 검증
특검팀은 전날 오전 8시 30분부터 핸드볼경기장에서 검증을 시작했다. 해당 장소는 투표함 반출을 막는 시위가 146일간 지속되던 곳이다. 특검은 송파구 투표용지 약 247만 장의 수량과 기표 및 인쇄 상태를 전수 조사했으며, 투표지의 위조나 증감 여부를 살피는 동시에 CCTV를 통해 외부인 침입 흔적도 점검했다. 투표기기 해킹 가능성과 오류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특검 인력 110여 명과 선관위 보조 인력 500여 명이 투입되어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현장에는 김영진·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김태규·이진숙 의원 등 여야 정치인과 정당 추천 인사 100여 명이 참관인으로 참석했다. 현장에는 '올공과학검증단' 조끼나 부정선거 관련 문구가 적힌 모자를 착용한 참관인들도 다수 목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