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베드뱅크 넘어 AI 운영 OS로 진출

에이전틱 AI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베드뱅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올마이투어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ITB Asia 2026’에 참석해 성과를 거뒀다. 29일 발표에 따르면, 이 기업은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 숙박 시설의 해외 공급망을 넓히는 한편, 호텔 자율운영체제(OS)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논의에 집중했다.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제19회 ‘ITB Asia’는 관광과 MICE, 트래블테크 등 산업 관계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B2B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약 1만 8000명의 참관객과 10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탈로스 다이렉트' 최초 공개와 운영 자동화 전략

올마이투어는 ‘Connect Smarter, Run automate by AI Agent’라는 슬로건 아래, AI 기반의 호텔 자율운영 OS인 ‘프로젝트 탈로스(Project Talos)’를 전면에 내세웠다. 해당 시스템은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통합하고 분류하며, AI 에이전트가 예약부터 재고 관리, 정산, 리포트 작성 등 반복적인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도록 돕는다. 이는 기존 베드뱅크 사업을 넘어 호텔 운영 자동화 솔루션의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특히 이번 현장에서는 프로젝트 탈로스의 첫 번째 결과물인 ‘탈로스 다이렉트(Talos Direct)’가 처음으로 공개되어 주목받았다. 생성형 AI 검색 최적화(GEO)와 자연어 검색 기능을 탑재한 이 호텔 직판 홈페이지는 기존 사이트를 교체할 필요 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행자가 AI를 통해 숙소를 검색할 때 호텔 정보가 답변에 포함되도록 지원하며, 자연어 입력을 통한 예약 기능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은 온라인여행사(OTA) 의존도를 낮추고 직계약 비중을 높일 수 있어 해외 리조트 및 호텔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글로벌 유통망 다변화와 기술 검증 성과

올마이투어는 박람회 기간 중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의 현지 호텔 및 리조트들과 만나 프로젝트 탈로스의 해외 도입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서울가든호텔과 진행해 온 기술검증(PoC)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해 협력을 심화하고,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동시에 국내 직계약 숙소의 유통 채널을 전 세계로 넓히기 위한 협의도 병행했다. 유럽과 북미, 중동, 호주 등지의 기업들과 ‘탈로스 허브(Talos Hub) API’ 연동을 통한 공급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이 API 기술은 전 세계 수요처에 국내 숙소 상품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글로벌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현일 올마이투어 대표는 이번 ITB Asia 2026이 한국 숙소의 글로벌 유통망을 키우고 프로젝트 탈로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숙소의 해외 판로를 넓히고, 프로젝트 탈로스의 활용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성장 가속화하는 에이전틱 AI 솔루션 기업

‘오늘보다 더 나은 여행’을 목표로 하는 올마이투어는 숙소 요금 협상과 공급을 담당하는 베드뱅크를 기반으로 B2B와 B2C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 중이다. 2024년 5월 선보인 원가 숙박 구독제 ‘어썸멤버십’은 300만 개의 숙소를 여행사 전용 특가로 제공하며, 기업용 출장 솔루션인 ‘어썸베네핏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5년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고 연간 거래액 5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입증했다. 올해 1월에는 월 거래액 113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월 100억 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현재는 에이전틱 AI를 활용한 프로젝트 탈로스를 통해 호텔 운영 전반의 자동화를 추진하며, 온톨로지 기반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숙소 유통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