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사고와 공감 능력 키우는 토론의 장
경기도 오산시가 지역 청소년들의 소통 역량과 논리적 사고를 강화하기 위해 토론 교육 확산에 힘을 쏟는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오는 31일 오산중학교에서 막을 올리는 ‘2026년 제11회 오산학생토론대회’를 앞두고, 이번 행사의 목적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조 시장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견해를 자신 있게 피력하는 동시에,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차이를 수용하며 대화로 최선의 해답을 도출하는 태도를 함양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초·중·고 96명 참가, '오산식 대립토론' 방식 도입
이번 대회에는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총 32개 팀, 96명의 학생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부문별로는 초등학생 16개 팀 48명, 중학생 14개 팀 42명, 고등학생 2개 팀 6명이 출전한다. 토론 방식은 3대 3 형태의 의회식 대립토론인 ‘오산식 토론’을 채택했다. 특히 초등부와 중등부 예선 단계에서는 참가자들이 동일한 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 양측의 입장을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는 학생들이 다각적인 시각에서 사안을 검토하고 상대방의 논거를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역사부터 첨단 AI까지, 폭넓은 토론 논제 구성
논제는 일상적인 학교생활부터 역사적 사건, 사회적 갈등, 최신 기술 이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범위를 다룬다. 초등부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일본군 포로 석방 결정과 교실 내 CCTV 설치 의무화 문제를 다루며, 중등부에서는 문화유산 반환 문제와 연예인의 정치적 의사표현에 대해 토론한다. 고등부 결승의 경우,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안전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논의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최첨단 범용 AI의 개발 및 출시 속도를 공동으로 제한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삼았다.
건강한 시민으로의 성장을 위한 지속적 지원
조용호 시장은 어린 시절부터 경험하는 토론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타인의 입장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며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생들이 정해진 정답을 암기하기보다는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시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경쟁을 넘어 소통과 공감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론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