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경영권 확보 위한 대규모 인수 협상 중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티맵'의 운영사 티맵모빌리티가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로 주인이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최대 주주인 SK스퀘어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을 핵심 투자처로 삼아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29일 관련 업계의 정보에 따르면, 현재 SK스퀘어는 골드만삭스 측과 티맵모빌리티의 지분 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뿐만 아니라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국민은행 등 기존의 주요 재무적투자자(FI)들이 가진 지분까지 모두 아우르는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000억 원 규모 투입 전망…지분 구조 변화 예고

티맵모빌리티의 현재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SK스퀘어가 63.23%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각각 9.83%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이 6.39%의 지분을 가지고 주요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경영권 인수를 위해 골드만삭스가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금 규모는 약 7000억 원에서 8000억 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는 그동안 AI 및 반도체 기술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구조를 새롭게 짜는 데 주력해 왔으며, 이번 티맵모빌리티 매각 논의 역시 이러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SK스퀘어 측 "미래 성장 방안 검토 중"

이와 관련하여 SK스퀘어 측은 티맵모빌리티의 향후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 조건이나 확정된 사항이 나오는 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