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현장과 반도체 산업의 AX 전환 가속화

2026 강원 AI·반도체 포럼의 둘째 날인 29일, '의료와 반도체의 AX 전환'을 핵심 주제로 한 세션4가 개최되었다. 강원일보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미래 산업의 변화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 현장의 업무 효율을 어떻게 개선하는지, 그리고 반도체 설계 공정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의료 데이터 학습을 통한 질병 예측과 진단 혁신

뷰노의 주성훈 CTO는 2014년 설립 이후 다양한 의료기기 인허가 및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통해 성과를 쌓아온 뷰노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축적된 데이터를 학습하여 질병을 진단하고 위험성을 예측하는 의료 AI 기술을 언급하며, 최근 의료기기 개발의 중심이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뼈 나이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본에이지'와 심정지 발생 위험을 24시간 이내에 예측하는 '딥카스' 솔루션을 예로 들었다. 이러한 기술은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을 지원함으로써 실제 병원 내 사망률을 낮추고 의료 인력의 업무 과중을 해소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와 인간 역량의 변화

반도체 분야의 변화도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포항공과대학교 강석형 교수는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를 뒷받침할 반도체의 중요성을 높이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반도체 설계 자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전문가가 설계 도구를 직접 다루며 검증 과정을 거쳤으나, 이제는 AI의 학습과 예측 능력을 통해 설계 효율이 대폭 개선되어 기존에 약 3개월이 소요되던 작업 시간이 단축되었다. 강 교수는 향후 3~5년 내에 자율 설계가 가능해지고, 10년 이내에는 설계 자동화가 고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자동화가 진행될수록 무엇을 제작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는 인간의 판단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 그룹의 종합 토론 진행

주제 발표가 끝난 뒤에는 하성욱 연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전문가들의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주성훈 뷰노 CTO, 강석형 포항공과대 교수, 고경민 연세대 AI반도체학부 교수, 그리고 황욱중 강원테크노파크 글로벌사업단장이 참여하여 AI와 반도체, 의료 산업의 미래에 대해 다각도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