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경관을 바꾼 최고의 조경 공간 선정
대구광역시는 지난 29일, 도시의 미관을 높인 우수 사례를 가리는 ‘제31회 대구광역시 조경상’의 최종 수상작들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대명자이 그랜드시티 공동주택 조경’이 영예로운 대상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어나드 범어 공동주택 조경’에, 우수상은 ‘힐스테이트 동인 더 스카이 공동주택 조경’에 각각 돌아갔다.
심사 과정에서는 디자인의 완성도와 시공의 정밀함은 물론,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운 연결성과 도시 경관 개선에 기여한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수상작들은 풍성한 녹지 환경과 다채로운 수경시설, 입체적인 정원 설계 등을 통해 건축물과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공간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상·최우수·우수 수상작의 특징
남구 대명동에 자리 잡은 대상 수상작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일상에서 누리는 자연의 위대함’을 핵심 테마로 삼았다. 단지 내에는 대형 수목을 활용한 풍부한 녹음 공간과 테마별 정원이 배치되었으며, 지형의 고저 차를 이용한 입체적 수경 공간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어나드 범어’는 수성구 범어동의 옛 대구MBC 부지에 세워진 주상복합 단지로, ‘DIA-Scape in Susung’이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적용했다. 단지 진입부에는 암석원과 티하우스, 화계, 다단형 수경시설 등을 배치해 상징적인 경관을 완성했으며, 한국적 정원의 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가 정원을 통해 도심 속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을 선보였다.
중구 태평로의 ‘힐스테이트 동인 더 스카이’는 우수상을 수상하며 ‘GREEN OASIS’라는 주제로 주목받았다. 이 단지는 인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외부 녹지와 내부 정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계획이 돋보였다. 특히 가로변에 물안개정원, 솔빛정원, 어울림정원 같은 공개공지를 조성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책하며 머무를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했다.
조경 발전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
1995년 첫 발을 뗀 대구광역시 조경상 올해로 31회를 맞이했다. 본 상은 최근 2년 이내에 조성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하며, ‘대구광역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의와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김옥재 대구시 산림녹지관리과장은 우수한 조경 공간이 시민의 휴식처가 되는 것은 물론 도시의 경쟁력과 품격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 차원에서 도시 녹화와 경관 개선을 위해 우수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민간 부문의 조경 활성화를 지원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아름다운 녹색 공간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