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의 대화는 대만 문제와 미·중 무역 협상이라는 핵심 쟁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외에도 여러 국제·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국의 핵심 이익 재확인
시 주석은 회담에서 미국에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 바란다"며 "국가 통일과 영토 완전성을 지키려는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고 분명히 밝혔다.
중국 정부는 대만을 '핵심 이익 중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등 관련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은 대만 문제를 둘러싼 기존 입장을 직접적으로 재확인한 셈이다.
무역 협상, 양방향 협력 강조
시 주석은 이어 "양측 경제·무역 실무팀이 새로운 공동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는 양국 산업계와 인민, 나아가 세계 경제에도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협력은 양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중 경제·무역관계의 안정을 위해서는 협력 목록을 늘리는 동시에 문제 목록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전날 '무역 휴전 2개월 연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관세 유예와 추가 통상 조치 등을 포괄하는 후속 합의를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른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주요 국제·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 한반도 문제 등 특정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화통신은 이와 함께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상호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