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작업 중 다친 선원과 주취자 잇따라 구조

지난 24일 밤 부산 앞바다에서는 작업 중 다친 선원과 술에 취해 밧줄을 잡고 버티던 주취자가 순서대로 구조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두 사건은 모두 같은 날 오후에 접수된 신고를 계기로 해양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막을 내렸다.

작업 중 넘어진 중국籍 선원, 갈비뼈 부러져 병원으로 이송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8시55분께 영도구 생도 남서쪽 약 3㎞ 해상에서 바하마 국적의 벌크선(4만1655t)에서 작업 중 넘어진 선원 A씨의 부상이 신고됐다. A씨는 40대 중국인으로, 작업 도중 넘어지면서 갈비뼈를 다쳤다는 내용이 접수된 것이다.

해경은 이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경비함정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구조정을 투입해 A씨를 안전하게 육상으로 이동시켰다. 이어 119구급대에 인계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취자도 구명조끼 없이 밧줄 잡고 버티다 구조

앞서 같은 날 오후 6시47분께 서구 남항 내 제빙공장 앞 해상에서는 '사람이 밧줄을 잡고 버티고 있다'는 신고가 поступил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남항파출소 육상팀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은 해당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있던 B씨를 구조했다.

당시 B씨는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술에 취한 상태로 확인됐다. B씨는 구조 후 경찰에 인계돼 주취해소센터로 옮겨졌다.

해경, 해상에서는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

해경 관계자는 이번 두 사건을 계기로 해상 작업과 이동 시 항상 안전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관계자는 "해상에서는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위급 상황 발생 시 바로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