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추석 로밍 혜택 확대에 나서
가까워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통신 3사가 해외여행객을 겨냥해 로밍 혜택을 대폭 확대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까지 운영할 예정이었던 '로밍 데이터 추가' 프로모션을 12월 31일까지 연장했다. 요금제에 가입하면 최대 16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며, 제공된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뒤에도 최대 1Mbps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데이터 제공량·이용기간 늘리고 제휴 혜택 강화
SK텔레콤은 '함께 쓰는 로밍' 상품의 데이터 제공량과 이용 기간을 동시에 늘렸다. 3만3000원 상품은 기존 4GB에서 5GB로, 4만4000원 상품은 8GB에서 10GB로, 6만6000원 상품은 12GB에서 20GB로 확대됐다. 장기간 해외에 머무르는 여행객을 위해 3만3000원 상품과 1만9800원 상품의 이용 기간은 기존 15일에서 30일로 늘어난다.
공항과 해외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휴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인천·김포국제공항 라운지 이용 시 1만원 할인을 적용하며, 동남아시아 여행객을 대상으로 차량 호출 플랫폼 그랩(Grab)과도 제휴 혜택을 마련했다.
기내 와이파이·5G 로밍, 편의성 강화
LG U+는 비행 중 이용할 수 있는 기내 와이파이 혜택을 내세웠다. 올해 말까지 이벤트를 운영하며, 대한항공을 이용해 해외로 출국하거나 입국하는 고객은 LG U+ 원 앱을 통해 기내 와이파이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전송받은 접속링크에 접속해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된다.
해외에서도 국내에서 이용하던 5G의 빠른 데이터 환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LG U+의 5G 로밍은 지난 7월 기준 전 세계 100개 국가·자치령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설정 없이 현지 5G망을 연결해 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이용 가능 여부와 속도는 현지 통신망과 지원 단말 등에 따라 달라진다.
업계, 경쟁 심화 전망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통신사들의 로밍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데이터 제공량 확대뿐 아니라 기내 와이파이, 현지 제휴 혜택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로밍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쟁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