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이익률 2%p 하락 전망, 환율·칩플레이션 부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에서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주요 고객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 일정에 따라 '상저하고'라는 실적 흐름을 보여 왔는데, 업계에서는 이번 3분기 수익성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률, 전년비 2%p 감소 전망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약 1조 1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수기였던 전 분기 대비로는 54.9% 높은 수치이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9.6% 낮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예상치는 13%로, 전년 동기 15% 대비 2%p 낮아질 전망이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3분기는 주력 고객 폴더블폰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8.6세대 양산 개시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북미 고객 중심의 판가 인하 압박 영향이 있었다"며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약 2%p 훼손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칩플레이션, 수익성 부담 가중
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 6조 6745억원, 영업이익 2572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40%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증권가 컨센서스 4291억원을 크게 밑돈다. 해당 분기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4% 수준으로, 전년 동기 6% 대비 2%p 적다.
권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급락과 칩플레이션, 세트 가격 상승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만 하반기 모바일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출하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1537원 수준에서 9월 23일 기준 1362원 수준으로 10% 이상 하락했다.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부품 업계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고객사로부터 받는 단가 인하 압박이 커졌다.
차량 액정 모듈 사업, 영업양도 철회
삼성디스플레이는 탑런토탈솔루션과 지난 2월 체결했던 1040억원 규모 중국 난징 차량 액정표시장치 모듈 사업 양수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당초 양수도 예정일도 7월 말이었지만, 9월 말로 연기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3일 공시에서 "(지난 2월) 사업구조 고도화와 수익구조 강화를 위해 차량 모듈 사업 부문을 양도 후 외주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양사가 주요 조건 세부사항을 계속 협의했지만 거래 완결과 관련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영업양도 결정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