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차 지연 해소 위한 가점제 도입
세종특별자치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이동수단인 ‘누리콜’의 이용 편의를 개선하고, 지역별로 발생하는 배차 불균형 문제를 완화하고자 오는 2일부터 새로운 배차 체계를 시범적으로 가동한다고 2일 발표했다. 그동안 누리콜 서비스는 비휠체어 이용자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휠체어 사용자의 배차가 늦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왔다. 또한 일부 읍면 지역은 차량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자들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휠체어 사용자 및 특정 면 단위 가점 부여
이에 세종시는 휠체어 이용자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지역 간 서비스 격차를 좁히기 위해 우선 배차 제도를 새롭게 설계했다. 핵심은 누적 점수가 높은 이용자에게 차량을 먼저 배정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휠체어 사용자와 배차가 원활하지 않은 소정면, 전의면, 전동면, 부강면 지역 이용자에게는 각각 20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아울러 장시간 대기 중인 이용자에게도 10점의 가점을 주어 이동권 보장을 강화했다. 시는 이번 조치로 이동 제약이 큰 이들의 배차 기회를 넓히고 균형 잡힌 교통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운영 데이터 분석 후 2027년 정식 시행
운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이용 질서 확립 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반복적인 예약 취소나 미탑승 문제를 방지하여 서비스 낭비를 줄일 계획이다. 세종시는 오는 12월 말까지 시범 운영을 이어가며 배차 대기 시간과 지역별 이용 패턴, 시민들의 불편 사항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미비한 점을 보완한 뒤, 2027년부터는 개선된 체계를 정식으로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천흥빈 교통국장은 시범 운영 기간 중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여 더욱 공정하고 효율적인 누리콜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복권기금 지원 통한 이동권 확대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세종 누리콜은 지난해 총 6만 1,540건의 이동을 지원했으며, 올해 9월까지 5만 3,265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이번 우선 배차 제도 개선을 기점으로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고, 복권기금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