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국정감사를 마무리하자마자 차기 당권 향방을 두고 전당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2심 무죄 판결을 받으며 차기 대권 주자로 다시금 주목받는 가운데, 장동혁 현 대표가 연임 의사를 강력히 내비치면서 당내 권력 지형이 요동치는 양상이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당의 변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당권 구도: 강성 지지층과 개혁 보수의 대립
차기 전당대회의 핵심 구도는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장동혁 대표의 재집권 도전과 이에 맞서는 '개혁·중도 보수' 그룹 간의 승부로 압축된다. 현재 정치권의 중심인 오세훈 시장은 개혁 보수 성향을 띠고 있으나, 현직 서울시장이라는 위치상 직접 출마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소속인 한동훈 의원 역시 개혁 성향이지만 전당대회 전까지 복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유력 대권 주자들의 대리인 역할을 수행하거나 틈새를 공략할 인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호영, 권영세, 김기현, 윤상현 등 5선 중진 의원들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초선인 김재섭 의원과 원외 인사 유승민 전 의원 또한 예비 주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