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새로운 국면

이니비오(Inibio)가 자체 개발한 A형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이니보(Inibo)'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지난 화요일 발표된 이번 성과는 중국 내에서 승인된 9번째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자, 휴젤과 휴온스 바이오파마의 뒤를 이어 한국 기업이 개발한 세 번째 사례로 기록되었다.

이니비오는 2023년 1월 중국 내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한 이후, 현지 임상 시험과 규제 기관의 검토 과정을 거쳐 약 3년 9개월 만에 승인을 따냈다. 이번 승인을 기점으로 이니비오는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현지 판매 준비에 돌입할 수 있게 되었다.

2027년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

이니비오는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하여 제품 공급 및 유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2027년 1분기 내에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의료 미용 기관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며, 이와 동시에 브라질 시장을 위한 승인 절차도 병행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의 예측에 따르면, 중국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126억 위안(약 19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약 390억 위안(약 58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은 미용 의료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지출 증가와 화장품 시술의 대중화에 힘입은 결과다.

GC웰빙의 미용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이번 승인은 이니비오를 인수한 GC웰빙의 의료 미용 사업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이니비오 인수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발을 들인 GC웰빙은 이후 필러와 세포외 기질(ECM) 기반의 스킨 부스터로 제품군을 넓혀왔다. 이니비오의 글로벌 확장은 톡신, 필러, 스킨 부스터를 아우르는 GC웰빙의 종합적인 미용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니비오 측 대변인은 중국에서의 승인이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결정적인 이정표라고 강조하며, 2027년 1분기 상용화와 함께 브라질을 포함한 주요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니비오의 성장사와 글로벌 행보

설립 7년 차를 맞이한 바이오 제약 기업 이니비오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이니비오는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 문화 수집소(CCUG)에서 확보한 균주를 활용해 이니보를 개발했다. 2020년 100유닛 제품의 수출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023년에는 중국 내 자국 제품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2025년 이니비오는 태국과 페루를 포함한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같은 해 GC웰빙이 경영권을 확보하며 그룹의 미용 사업부로 통합되었다. 이후 이니비오는 중국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주요 해외 시장에서 규제 승인을 확보하고 글로벌 입지를 넓히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